이원연구소는 인천의 자유경제구역으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사옥을 지었다. 계획 대지 바로 옆으로 앞서 지어진 1차 사옥이 위치해 있었다. 대지의 형태와 면적 모두 유사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조화로우면서 무언가 다른 인상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새로운 사옥은 기존 사옥과 최대한 이격하여 배치함으로서 풍부한 사이공간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사옥을 바라보는 북측엔 아트리움을 계획하여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했다. 연구소가 갖고 있는 구조모듈은 변하지 않는 고정요소로서 입면의 치수를 결정짓는 주요 요소였다. 같은 모듈과 재료를 사용하면서도 디테일의 변형을 통해 같은 어휘속에서 다른 인상을 갖도록 했다.